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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과 시계

10. 위블로_명품 시계 브랜드엔 다 이유가 있다

by desert-fox 2021.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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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시계 집에 좀 달아놓게 나 주라...

 

명품 시계 브랜드엔 다 이유가 있다, 열번째 브랜드는 지난 한때 엄청난 열풍이 일었던 브랜드이기도 한 위블로입니다.

 

 

명품 시계 브랜드 위블로(Hublot)는 매우 흥미로운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비록 타 명품 시계 브랜드만큼 그 역사가 길지는 않지만, 짧은 시간에 비해 위블로는 큰 성과를 이루어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 시계 제조업체의 집안에서 태어난 카를로 크로코(Carlo Crocco)는 1980년 자신의 회사인 MDM 제네바(MDM Geneva)를 설립했습니다.

 

그는 한 가지 목표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것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어느 나라를 가도 볼 수 있는 시계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스포티하면서도 패셔너블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내뿜는 시계를 디자인하기를 원했고, 또 그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크로코는 그 당시의 트렌드를 무시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멋지게 사용할 수 있는, 아주 공들여 선택하고 가공한 재료를 가지고 만든 아름다운 손목시계를 창조해냈습니다.

 

 

배의 포트홀 예시


크로코는 성공의 열쇠는 단순함이라고 믿었습니다.

위블로 시계의 디자인은 배의 포트홀 모양에 그 기반을 두었기 때문에, 프랑스어로 포트홀을 뜻하는 "Hublot"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이 시계의 케이스에는 12개(현재는 주로 6개)의 티타늄 나사가 장착되어 있었는데, 이는 전면 유리를 고정하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시간 표시의 기능도 했습니다. 위블로에 사용된 고무 재질의 스트랩은 다른 시계 브랜드의 큰 관심을 끌기도 했습니다.

 

이 재료들이 결합되어 시계가 더욱 돋보일 뿐만 아니라 독창성을 지닌 시계를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12개의 티타늄 나사를 가진 MDM Classic, 출처: Chrono24


예상하시는 대로, 위블로 시계는 빠른 시간 안에 전 세계에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전 세계 유명인들뿐만 아니라 왕족, 부호 등의 로열패밀리들이 즐겨 찾는 시계가 되었고, 이로 인해 위블로 브랜드는 명품 시계 브랜드 반열에 오르며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MDM 제네바의 창립자인 크로코는 개성을 유지하며 독립적일 수 있도록 위블로를 분리된 시계 브랜드로 만들기로 결정하게 됩니다.

 

 

 

 

 

 

 


위블로가 큰 성공을 거둔 후, 크로코는 MDM을 위한 여러 가지 활동으로 인해 대부분의 시간을 바쁘게 보냈기 때문에, 위블로의 지휘봉을 잡을 적절한 후임자를 찾아야 할 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스위스 시계 제조 산업에서 명성을 떨친 후임자를 그의 친구인 자크 피게(Jacques Piguet)의 조언을 받아 구하게 됩니다.

 

그 남자는 다름 아닌 장 클로드 비버(Jean-Calude Biver)였습니다. 장 클로드 비버는 자크 피게와 함께 블랑팡을 인수한 후 명성 있는 브랜드로 키워낸 장본인입니다.

 

크로코는 장 클로드 비버가 위블로 브랜드에 적임자라는 것을 단번에 알게 되었고, 2004년에 위블로의 대표이사직을 맡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05년, 기대에 부흥하듯 장 클로드 비버는 위블로 역사상 가장 성공한 모델인 빅뱅을 만들어냅니다.

위블로 빅뱅 오리지널, 출처: 위블로

 

 

현재  위블로는 거대 럭셔리 그룹인 LVMH 그룹 산하에 있지만, 여전히 시장에서 가장 흥미롭고 독창적인 시계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앞서 언급한 크로코의 신념이자 성공의 열쇠였던 단순함을 기반으로, 다재다능한 시계를 설계하는 유일한 목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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