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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과 시계

시계 용어 정리: 시계줄(스트랩과 브레이슬릿)

by desert-fox 2021.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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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줄은 다양한 재질로 만들어진다.

 

2021.03.24 - [패션과 시계] - 시계 용어 정리: 외관(겉모습)

 

시계 용어 정리: 외관(겉모습)

지금까지 제 글을 꾸준히 읽어오신 분들은 아마 시계에 꽤나 관심이 있는 분들일 거란 예상이 됩니다. 하지만 어떤 분들은 이제 막 시계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실 수도 있고, 어떤 분들은 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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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시계 외관 용어 정리에서는 시계 알에 대해서만 정리를 해둔 것 같아서,

시계를 외관을 구성하는 또 하나의 요소인 시계줄에 대해서 한번 짚고 넘어가려고 합니다.

 

위의 메인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시계줄은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보통 시계 제조업체에서는 시계 알과 가장 잘 어울리는 시계줄을 조합해서 내놓고,

비싼 시계의 경우 시계줄도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실제 시계 판매점에서 시계를 구매하는 경우, 점원이 어떤 시계줄을 선호하는지 질문을 던지기도 합니다.

 

 

어떤 재질의 시계줄로 된 시계를 착용하느냐에 따라서

젊잖게 보이기도 하고, 캐주얼해 보이기도 하고,

시원해 보이기도 하고, 따스해 보이기도 하며,

실제 착용자의 입장에서도 착용감이나 행위가 꽤나 달라집니다.

 

 

크게 나누어 보자면 시계줄은 스트랩과 브레이슬릿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각각에 대해 좀 더 상세히 알아볼까요?

 

 

 

 

 

스트랩

 

스트랩은 가죽, 직물, 고무 등의 재질로 만들어지는 시계줄을 의미합니다.

 

 

가죽 스트랩

 

깔끔한 드레스 워치에는 역시 가죽 스트랩!

 

가죽으로 만들어진 시계줄인 가죽 스트랩은 익히 아시듯이 전통적인 소재의 시계줄입니다.

 

가죽 자체가 주는 클래식한 느낌과 고급스러움이 장점이라고 볼 수 있고,

갖춰진 복장을 요구하는 자리에 참석할 때 가죽 스트랩과 조합된 *드레스 워치를 착용하고는 합니다.

 

*드레스 워치: 정장에 착용하기 좋은 시계, 그래서 격식 있는 자리에 잘 어울리는 시계를 통칭하는 용어.

 

 

땀 때문에 가죽 스트랩에 좋지 않은 냄새가 밴 경험은 아마 많이들 있으실 것 같은데,

이런 이유로 땀이 덜 나는 추운 날 가죽 스트랩의 시계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토 밴드

 

필드용으로 딱인 나토 밴드

 

직물로 만들어진 시계줄은 보통 나토 스트랩, 나토 밴드라고 부릅니다.

 

외국에서는 나토 스트랩이라는 용어를 많이 쓰지만, 한국에서는 나토 밴드가 더 친숙한 용어이므로 나토 밴드로 설명하겠습니다.

 

나토 밴드는 대표적인 *필드 워치용 시계줄이라고 할 수 있으며, 가볍고 부담이 없죠.

 

*필드 워치: 활동적이고 다양한, 보다 일상적인 상황들에서 부담 없이 캐주얼하게 착용하는 시계를 통칭하는 용어.

 

 

나토 밴드에서 나토는 영어로 NATO인데,

놀랍게도 우리가 뉴스나 기사에서 많이 보던 북대서양 조약기구(the 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를 의미하는 것이 맞습니다.

 

나토군 보급용으로 만들어진 군용 시계줄과 조합된 시계를 007 골드핑거에서 숀 코너리가 착용하면서 나토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주장하는 글이 많은데, 이는 엄밀히 말해 잘못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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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밴드는 나토군 보급용이 아닌 영국군 보급용으로 생산되어 나토군에 공급되기 시작한 것이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처음에는 영국군이 군용 물자에 부여한 G10이라는 일련번호로 불리다가, 추후 나토군에서 정식으로 분류번호를 부여하면서, 나토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습니다.

 

 

 

러버 밴드

 

질감이 느껴지게 만들어진 러버 밴드

 

고무로 만들어진 시계줄은 보통 러버 스트랩, 러버 밴드라고 부르고,

우리나라에서는 역시 러버 밴드라는 단어가 훨씬 친숙합니다.

 

고무라는 소재의 특성상 러버 밴드는 착용했을 때 손목에 가해지는 자극이 적고,

짙은 색상의 러버 밴드 시계는 드레스 워치 필드 워치 모두에게 잘 어울립니다.

 

 

 

스트랩의 전반적인 특징은 내구성이 조금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특히 가죽 스트랩과 러버 밴드의 경우 자주 착용하면 빠르게 마모되기 때문에, 수년마다 스트랩 교체나 관리가 필요합니다.

 

 

 

 

 

 

 

 

 

 

 

브레이슬릿

 

애플 워치에 브레이슬릿.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영어 사전에서 브레이슬릿(Bracelet)을 검색해보면 팔찌라고 나옵니다.

 

영영사전에서 좀 더 상세히 살펴보면, 주얼리 용도로 손목 근처에 착용하며 주로 금속 소재로 만들어진 체인이나 밴드 형태의 물건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시계줄의 종류의 하나인 브레이슬릿도 크게 의미가 다르지는 않습니다.

쉽게 생각해서 금속으로 만들어져 좀 더 주얼리적인 요소가 강한 시계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메탈 스트랩, 메탈 밴드와 같은 용어라고 해도 문제가 없겠네요.


주얼리가 어떻죠?
화려하고 반짝거리고 나를 드러내는 용도로 착용하죠?

브레이슬릿 시계줄도 마찬가지로 화려하며, 보석 등을 추가해 장식된 경우도 많고, 금과 백금 같은 비싼 금속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금속의 특성상 스크래치와 잔 흠집이 남을 가능성이 높은 단점은 존재합니다.

 

 

 


 



오늘은 시계줄의 종류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이제, 시계 매장에 가셔서,


"저는 가죽 스트랩 시계로 보고 있어요", "나토 밴드 시계 있나요?", "러버 밴드로 추천해주세요.", "브레이슬릿 중에서 제 나이대 사람들은 뭘 제일 많이 구매하나요?"

 

등의 질문을 자연스럽게 던져보실 수 있으실 거라 믿습니다.

 

 

시계줄을 바꿔 달아 보는 행위를 "줄질"이라고 하는데,
본인이 좋아하는 시계를 다양한 재질의 시계줄을 가지고 줄질 해보는 재미도 언젠가는 느끼시길 바라며,
좋은 정보로 계속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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